‘상장만 하면 대박’이라는 신화는 어디로? - 급랭하는 IPO 시장 현황

‘상장만 하면 대박’이라는 신화는 어디로? - 급랭하는 IPO 시장 현황

1. IPO 시장의 냉각, 무리한 공모가 설정이 원인?

• 올해 상반기 공모주 열풍으로 대부분의 상장 기업이 ‘따블’을 기록하며 큰 수익을 거뒀던 것과 달리, 하반기 들어 공모주 시장은 급격히 식었습니다. 상장 첫날부터 공모가 대비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한 기업이 속출하면서, 무리한 ‘묻지마 투자’와 과도한 공모가 설정이 결국 거품을 터뜨렸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어요. 올해 수요예측을 거친 기업 중 88.6%가 희망 공모가의 상단에서 공모가를 확정했다는 점이 이를 뒷받침하죠.

2. 조 단위 ‘대어’들의 상장 연기

• SGI서울보증과 같은 조 단위 대기업들이 IPO를 연기하면서 시장 냉각은 더욱 확산되는 모습입니다. 증권사들도 공모주 수요예측이 저조할 경우 청약을 포기할 정도로, 예전과 같은 활발한 분위기가 사라진 상황입니다. 특히 케이뱅크와 동방메디컬은 최근 수요예측 실패로 상장을 철회하거나 연기했으며, 이외에도 수십 개 기업이 상장 여부를 두고 고민 중이라고 합니다.

3. 일반 투자자도 신중, 공모주 청약 저조

• 일반 투자자들도 조심스러운 태도를 보이면서 공모주 청약 시장마저 저조해졌습니다. 청약증거금이 상반기 조 단위에서 하반기 들어 수천억 원대로 크게 줄었고, 청약 경쟁률도 한 자릿수에 그치는 등 공모주 열풍이 크게 식었습니다.

---

🔎 앞으로의 IPO 시장 전망은?

• IPO 시장의 냉각이 단기적인 현상에 그칠지 아니면 중장기적으로 이어질지 예측하기는 어렵지만, 전문가들은 당분간 투자자들의 신중한 접근이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과도한 공모가 설정과 투자자 심리의 냉각이 주요 요인인 만큼, 기업들은 더욱 현실적인 공모가 산정과 투자자 신뢰 회복을 통해 다시금 시장의 활기를 되찾으려는 노력이 필요해 보입니다.